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 한국인 - 제임스 카이슨 리 (이재혁)

 

제임스 카이슨 리 (이재혁)

  최근에 히어로즈 시즌4라는 미국드라마를 즐겨 보고 있다. 시즌1부터 꾸준하게 챙겨본 첫 미드의 팬으로써 시즌4를 꼭 봐야한다는 나만의 사명감이란 걸 느끼기 때문이다. 히어로즈는 여러 가지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겪는 이야기를 엮은 드라마이다. 히어로즈에는 많은 초능력자들이 나오는데 그중에 시공간을 조절 할 수 있는 히로 나카무라(실제 배우:마시 오카)라는 일본인이 등장한다. 이 일본인은 이 드라마 내에서 굉장히 비중있는 역할을 맡고있다고 생각한다. 시공간이라는 개념자체가 어떤 개념보다 광범위하기 때문에 비중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히로 나카무라라는 인물 옆엔 안도 마사하시라는 일본인 죽마고우가 꼭 같이 등장한다.안도라는 인물은 수많은 능력자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평범한 인물로 표현되고 있다. 내생각엔 그의 역할은 인물과 인물사이에 매개체 역할을 하고있다고 생각한다. 그 때문인지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이 인물이 어느새 히어로즈에서 없어지면 허전해지는 인물이 되버렸다. 이 평범한 안도 마사하시라는 일본인 죽마고우가 바로 제임스 카이슨 리(이재혁)이다. 처음 드라마를 보면서 이 안도라는 인물에 대해 정말 일본인인가? 라는 의구심이 들어 찾아 보게되었다. 표현할수 없는 한국인의 느낌이 물씬 풍겼기 때문이다. 내 예감은 적중하였다.


 

PIFF 참석 당시 제임스 카이슨 리 (이재혁)

 

  
  그는 1975년 12월 13일 (서울특별시)에 태어난 키 178cm의 건장한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그는 10살 때 부모님 손에 이끌려 뉴욕이란 곳에 가게 되었다. 그런 뒤 그는 브롱크스과학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보스턴 대학에 입학하였다. 하지만 어느덧 25이라는 나이의 그는 변화를 주고 싶어 하였다.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찾기위하여 L.A로 가게 되었다. 당시 그는 먹고 살기 위하여 보스턴에서 배운 즉흥연기쇼를 했던 경험과 커뮤니케이션 전공을 살려 LA 카운티의 초등학교들을 돌아 다니며 역사와 가족 커뮤니케이션등을 가르쳤다. 그러면서 뮤지컬, 재즈, 춤, 연기를 배워가면서 재즈바에서 노래도 부르는 등 무슨일이든지 닥치는 대로 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TV쇼 JAG 오디션을 보라는 친구의 권유에 아무 생각 없이 알지도 못하는 세계에 도전 했다.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고 아무런 정보조차 없었던 그는 1차, 2차 오디션 까지 무난히 붙었다. 하지만 “Screen Actors Guild”라는 연기자 조합원이 아니었던 나는 기회를 포기하려 했으나 CBS는 그런 나를 위해 페널티까지 물어가며 그를 고용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자기 자신을 알아가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히어로즈의 오디션을 보게되었다. 그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5차경쟁에 마시 오카와 단둘이 남게되었다. 하지만 히로라는 인물이 그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그는 히로의 친구인 안도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는 점점 해외에서 배우로써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었다.

 

히어로즈 출연 모습

 

   이번에 제임스 카이슨 리(이재혁)씨에 대해서 조사하다 보니 박지성선수가 떠올랐다. 박지성 선수가 방송에서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유명해지긴 싫은데, 축구는 잘했으면 좋겠어요” 이 말은 엄격하게 보면 모순인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유명해지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로 받아 드릴 수 있다. 이 처럼 제임스 카이슨 리씨도 자신을 찾기위해 L.A로 여행 아닌 모험을 간 것 이다. 우리는 여기서 배울점이 많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계속되는 혼란스러움 속 보단 두렵지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향해 모험을 해봤다면 진정한 자신을 찾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 James Kyson Lee에서 "kyeson" 이라는 이름의 뜻은? 아버지의 성 Kim의 K와 어머니의 성 Yi의 Y를 조합하고 그 분들의 아들이라 해서 Son을 붙였다.

 

- 그는 히어로즈 시즌1~4를 비롯하여 슈퍼배드, 하우 투 메이크 러브 투 어 우먼, 화이트 온 라이스 등 많은 영화에서 단역과 조연을 하였다. 또한 한인타운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 “Then There`s The Afterlife” 에선 주연을 맡기도 하였다. 이 영화는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참조 - http://blog.naver.com/muzbizmaster/80050278066 (인기 미드 "히어로즈"의 안도(Ando), 제임스 카이슨 리(James Kyson Lee) 단독 인터뷰 by 저널리스트 Jo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