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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김정우 결승골' 한국, 중국에 3-0 완승...8강 진출


 


[OSEN=광저우, 황민국 기자] '와일드 카드' 김정우(28, 광주 상무)와 박주영(25, AS 모나코)이 고참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대표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은 24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한 층 더 가까워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서 열린 개최국 중국과 16강전에서 김정우박주영, 조영철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중원을 지배했다. 중원을 지배한 한국은 좌우 측면으로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를 내세워 중국을 압박,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대회 8강에 진출에
성공, 카타르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승자와 19일 오후 8시 톈허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단 판 승부를 벌인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과 지동원을 선발 투톱으로 내세워 중국을 전방에서부터 압박했다. 둘 다 뛰어난 순발력과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중국 수비진은 그 둘을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력에서 앞선 것과 달리 좀처럼 슈팅 기회는 잡지 못했다. 중국도 홈 경기의 이점과 함께 수비적으로 나왔기 때문. 그렇지만 한국의 계속된 공격에 중국의 수비진도 열리기 시작했다.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10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조영철이 날카로운
크로스로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보경에게 연결한 것. 김보경은 자신에게 날라온 공을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놓으며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첫 슈팅으로 더욱 탄력을 받은 한국은 거세게 중국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특히 박주영의 플레이는 빛을 발했다. 전반 15분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박주영이 수비 세 명으로 둘러 쌓이자 자신의 옆으로 돌아가던 조영철에게 힐패스를 선보인 것. 중국 수비를 농락하는 플레이였다.



이러한 공격에 선제골은 한국에게서 나왔다. 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김보경이 반대편을 향해 길게 올린 크로스를 조영철이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빠르게 반대편으로 다시 낮게 크로스했다.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정우가 가볍게 집어 넣었다. 탁월한 위치 선정이었다.

선제골에 힘입은 한국은 더욱 거세게 나왔다. 최전방에서 박주영과 지동원, 그리고 좌우 측면에서 김보경과 조영철의 움직임은 중국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것이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박주영이 왼쪽 박스
모서리에서 프리킥을 그대로 감아차 반대편 골대로 집어 넣은 것. 2010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의 프리킥 득점 장면과 겹치는 듯 했다.

박주영의 추가골에 중국은 의욕을 상실하고 말았다. 수비진의 견고함은 사라진지 오래 전이었다. 중국이 전의를 잃었지만 한국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후반 13분 조영철이 팀의 3번째 득점에 성공한 것. 구자철이 왼쪽 측면으로 들어가는 지동원에게 패스, 이를 지동원이 박스 왼쪽으로 침투해 반대편의 조영철에게 연결하는 멋진 연계 플레이였다.

한국은 3-0이라는 큰 점수 차로 리드하자 선수들을 교체하기 시작했다. 후반 16분 지동원 대신 홍철을 투입, 30분에는 조영철 대신 서정진을, 35분에는 윤빛가람을 투입했다. 승리를 확신한 홍명보 감독이 8강전을 대비해 선수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한 교체였다. 그러나 한국의 공세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만회골을 노리는 중국에 역습을 펼치며 상대를 당황케 했다.

결국 한국은 3점의 큰 점수 차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지켜내며 개최국 중국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 15일 전적

▲ 광저우

대한민국 3 (1-0 2-0) 0 중국

△ 득점= 전 19 김정우 후 4 박주영 후 13 조영철

FW : 박주영 지동원(후16 홍철)

MF : 조영철(후30 서정진) 김보경 구자철(후35 윤빛가람) 김정우

DF : 윤석영 신광훈 김영권 홍정호

GK : 김승규

stylelomo@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출처 : OSEN 뉴스 http://osen.mt.co.kr/edition/se_2010ag/guang_gisaview.html?gid=G1011150347&gb=game


 오늘 경기를 보면 괜히 공한증이란 말이 나온게 아니라는걸 알수 있다. 오늘 축구를 보면서 중국축구가 여느때보다 미스플레이를 많이했던것 같다. 8강 상대도 우리나라에 비해 비교적 약체라는 점에서 4강 진출의 가능성이 높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