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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최근 리버풀의 떨어진 경기력을 보았을 때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첼시를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경기를 시청했다. 선발 라인업은 무난한 라인업 이였다. 처음 리버풀 라인업을 보았을 때 마틴 켈리, 카윗이 확 눈에 띄었다. 우선 마틴 켈리는 예상치 못한 선발이었기 때문이다. 마틴 켈리는 90년생으로써 191cm라는 큰 신장을 지닌 선수로써 리버풀 팬이들 캐러거의 뒤를 이어갔으면 하는 유망주이다. 마틴 켈 리는 첼시라는 강한상대와 비중있는 경기를 치룸으로써 많은 경험을 얻었을 것이다. 또 카윗이 눈에 띈 이유는 내가 생각하기에 최근 리버풀의 부진중하나로 카윗의 공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론 토레스원톱보단 리버풀의 살림꾼인 카윗과 토레스의 투톱체제를 가동할때가 많은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카윗의 빠른회복력이 리버풀팀에게도 리버풀팬에게도 희소식이 되었다.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이번 카윗의 복귀가 13라운드 경기에서의 승리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 

                                    

토레스의 첫골 장면토레스의 첫골 장면

이날 경기를 보면서 또 느낀 건 최근 무서운 상승세의 첼시의 역습이 무뎌 보인다는 걸 느꼈다. 아넬카의 활약도 다른 어떤 날보다 부진해보인건 사실이다. 후반 드록신이라 불리는 드록바를 투입했지만 경기를 바꿀순 없었다. 이후에 꾸준한 움직임을 선보이던 토레스는 전반 종료를 앞둔 44분 하울 메이렐레스의 패스를 받아 골문 상단 구석을 찌르는 예술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했다. 이 장면을 보고 모든 리버풀팬은 소리를 질렀을 것이다. 짜릿한 감각적인 슈팅 이였다. 또한 토레스의 표효 세레머니는 모두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하였다. 후반에 카윗의 터닝슈팅이 첼시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걸려 간발의 차이로 골문 옆으로 빗나가는 등 리버풀은 점수차를 더 벌려 보려고 하였다. 리버풀은 토레스의 이 두골을 마지막으로 리버풀은 홈 안필드에서 첼시를 무너뜨렸다. 이 경기를 돌아본다면 토레스가 주목받아야 마땅하지만 숨은 키 플레이어도 있었다. 그것은 레이나이다. 예능의 신이라 불리는 레이나였지만 이번 경기에선 다큐의 신 레이나라 불러도 무방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예로 후반 42분에 레이나 골리가 스터리지와의 1:1 상황에서 슈퍼 세이브를 보이는 등 첼시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은 레이나였다. 하지만 예능의 신 레이나 답게 후반에 개구리 점프를 해 체조하는 모습을 보여준 모습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두번째 골을 넣은 토레스의 표효두번째 골을 넣은 토레스의 표효

 

 이번 경기를 통하여 리버풀은 승점 15점으로 9위로 상승하였고 첼시는 비록 졌지만 승점 25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리버풀의 승점으로 봤을 때나 최근 상승세와 전반기 잔여 일정을 보았을 때 리버풀의 BIG 4 재진입은 무난하게 가능할 것이라고 보여 진다. 이후 3경기로는 위건 원정, 스토크 시티 원정, 웨스트 햄 홈경기가 있다. 위건과 웨스트 햄같이 최근 부진에 빠진 팀을 예전 BIG4 팀의 명성처럼 리버풀이 가뿐하게 만족스러운 경기력으로 이긴다면 `부활‘이라는 표현을 이제는 쓸 수 있을 것 같다. 또 최근 리버풀의 상승세, 부상선수들의 복귀를 보았을 때도 `부활’이란 표현이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늘 활약한 루카스오늘 활약한 루카스


 위의 글에서 레이나를 숨은 키 플레이어로 뽑았는데 내 생각엔
숨은 키 플레이어로는 루카스도 숨어있었다. 루카스가 처음 리버풀을 온단 소식을 들었을 땐 매우 기뻤다. 브라질의 유망주 루카스가 온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리버풀이 공격형 미드필더라기 보단 박스 투 박스의 중앙미드필더 쪽을 생각하고 루카스를 데리고 왔는데 점점 수비형 미드필더 쪽으로 바뀌며 루카스는 혼란에 빠졌던 것 같다. 그 때문에 루카스의 경기력은 부진했다고 생각한다. 마스체라노의 공백도 한몫 하였을 것이다. 루카스는 "나는 잔류하길 희망합니다. 나는 리버풀에서 뛰어 행복하고, 내 퍼포먼스를 발전시킬겁니다. 나는 감독과 동료들에게 내 자신을 증명할겁니다." 라고 말하며 자신의 부진을 이겨내려고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 때문인지 이번 경기는 정말 루카스가 부진이라는 말을 쓸 수 없을만큼 좋은 경기력을 뽐냈던 것 같다.

 

이 번 경기를 통하여 리버풀은 승리의 선물인 승점 3점이라는 점보단 자신감이라는 더 큰 선물을 얻게 되었다.

 

PS: 토레스 “우리는 이제 4경기를 이겼습니다. 이것이 리버풀의 본래 모습이므로, 이런 식으로 우리가 더 해내야만 합니다. 우리는 이제 제대로 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출처 - 골닷컴, cafe.daum.net/liverpoolfc , 알싸, skysports.com, 10bird님의 움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