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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선수들의 유니폼을 보게 되면 뒤에 등번호(백넘버)라고 불리는 숫자가 적혀있다. 이 숫자들은 단순히 선수들을 구별하게 위해 적어둔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 이 등번호(백넘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보자.

 

  등번호라는 것은 1928년에 도입된 걸로 알려져 있다. 위에 말했듯 선수구별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 제도가 당시에는 도입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시범과 논의를 통하여 1933년 에버튼과 맨체스터 시티의 FA컵 결승전에서 최초로 도입되게 되었다. 1937년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전에선 A매치 최초로 백넘버가 도입되었다.


 

  위에선 백넘버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엔 백넘버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보자. 예전에는 1번은 GK, 2~5번은 수비수, 6~8번까지는 미드필더, 9~11번 까지는 공격수로 정하면서 암묵적으로 규칙화 되어있었다. 하지만 70-80년대 들어서면서 서서히 선수의 개성에 따라 백넘버가 바뀌기 시작하면서 감독이 일률적으로 번호를 매기는 방식을 탈피하기 시작하였다. 때문엔 최근엔 선수가 원하는 번호가 백넘버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참고로 월드컵에서는 규정을 두어서 23명의 엔트리에 맞게 1번은 골키퍼가 맡도록 되어있다.

 

  이처럼 다양한 백넘버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번호라 하면 단연 10번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10번은

프란체스코 토티

프란체스코 토티

팀의 에이스를 칭하는 번호로써 축구 황제라 불리었던 펠레, 마라도나, 아트사커의 지휘관 지단, 델 피에로,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 외계인 호나우지뉴 등이 있다. 이 선수들의 명단만 봐도 정말 에이스들만 있단 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천재라 불리는 박주영선수가 10번을 달고 있다.

 

  이 10번 외외도 7번도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로 알려져 있다. 7번이 행운의 숫자인 만큼 기술이 좋고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로 7번이 부여되었다. 선수의 예를 들자면 최고의 프리키커 데이비드 베컴, 루이스 피구, 화려한 개인기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리고 캡틴 박지성 선수가 있다.


캡틴 박지성

캡틴 박지성

 

  백넘버 9번은 골게터들이 주로 달고 있는 백넘버이다. 그 예를 들면 바티골이라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기도한 엘니뇨 페르난도 토레스, 카카 같은 선수들이 있다.

페르난도 토레스

페르난도 토레스

 

  백넘버 8번은 공격형 미드필더의 상징으로서 이니에스타, 제가 좋아하는 팀인 리버풀의 캡틴 제라드 등이 있다. 11번은 발빠른 선수의 대명사로 아르연 로벤, 라이언 긱스 등이 있다.

 

아르연 로벤..

아르연 로벤..

 
  이처럼 등번호(백넘버)에는 선수들의 특징과 개성이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등번호와 관련된 특이한 일화들이 몇가지 있다.

 

  우선 첫 번째로 1+8번으로 잘 알려져 있는 사모라노 선수이다. 브라질의 골잡이인 호나우두가 인터밀란에 오면서 자신의 등번호인 9번을 요구하면서 사모라노는 원래자신의 9번인 등번호 대신 1+9번 이라는 독특한 등번호를 갖게된다. 이 이야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있다. 인터밀란으로 이적할 당시 호나우두는 위의 말햇듯 9번을 원했었다 하지만 축구선배인 사모라노가 달고 있었기 때문에 10번을 달게 되었다. 그러던 도중 이탈리아의 축구영웅 로베르트 바조가 인터밀란으로 오게 되었다. 바조는 10번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호나우두는 10번을 내주게 되었다. 때문에 호나우두는 백넘버를 다시 변경하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이때 당시 호나우두는 나이키의 R-9 제품을 광고 하고 있었다. 때문에 광고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나이키에선 호나우두에게 등번호 9번을 하라고 압력을 주었다고 한다. 때문에 호나우두는 어쩔 수 없이 9번을 요구하게 되고 선배인 사마라노는 후배인 호나우두를 위해 9번을 주게 되었다.
 

사모라노&호나우두

사모라노&호나우두

 

 
   두 번째 일화는 우리나라 골키퍼인 김병지 선수의 이야기가 있다. 김병지 선수는 현재 경남 FC 소속의 골키퍼이다. 김병지 선수는 선수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프로통산 500경기를 돌파하게 되었다. 이를 기념하기위해 등번호가 500번이라고 박힌 유니폼을 입고 뛰기도 하였다. 당시 500번을 달고자 하였을 때 연맹에서 반대를 하기도 하였다 한다.

 

김병지

김병지




  흔한 일은 아니지만 어떠한 한 선수를 위해 그 선수의 번호를 고유번호라고 여겨 영구결번 하기도 한다. 그 예를 몇가지 보자면 AC밀란의 파울로 말디니 선수의 3번, 나폴리의 디에고 마라도나 선수의 10번, 칼리아리의 루이지 리바 선수의 11번, K리그의 부산 아이파크의 송종국 선수의 24번 등이 있다. 이처럼 선수의 팀에대한 헌신을 반영하여 영구결번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팀의 헌신한건 동일하지만 조금 특이한 경우도 있다. 벤피카의 미클로스 페헤르 선수의 29번이 영구결번 된 경우나 맨체스터 시티의 마르크 비비앙 푀 선수의 23번 같은 경우이다. 이 선수들은 경기중에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게 되었다. 이를 추모하고 애도하기위해 이 선수들의 번호를 영구결번 한 것 이다. (참고 : 정보가 미약하여 비비앙 푀 선수같은 경우는 정보가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클로스 페헤르

미클로스 페헤르

비비앙 푀 추모

비비앙 푀 추모

 

  이와 같이 축구선수의 등번호(백넘버)는 그 선수의 특징이나 개성 혹은 그 선수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있는 의미 있는 표시인 것이다.

 

- 참고 : 선수의 백넘버는 예전 자료가 있을수 도 있기 때문에 틀린 자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양해해주시고 틀린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써주시기 바랍니다.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

 

참조 :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13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0&dirId=10010105&docId=60454343&qb=7LaV6rWsIOyYgeq1rOqysOuyiA==&enc=utf8&section=kin&rank=1&search_sort=0&spq=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