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EPL을 보다보면 박싱데이라는 기간이있다. 박싱데이란 팀마다 열흘안에 4경기씩 하는등 살인적인 일정이 기다리는 기간이다. EPL을 보는 사람중 박싱데이라는게 있다는 사실만 알고 박싱데이라 어떤 것인가에 대해선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박싱 데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위키백과에 나와있는 박싱 데이(Boxing Day)의 정의는 이러하다.

 박싱 데이(Boxing Day)는 많은 영연방 국가에서 12월 26일을 가리키는 휴일이다. 많은 유럽 국가에서도 휴일이며 성 스티븐의 날 또는 성탄절 다음날로 불린다. 기원에 따라서 성탄절 다음 주중의 첫 날로 엄격하게 정의되기도 한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 박싱 데이는 관련된 휴일이 다른 날로 된다 해도 대체로 12월 26일로 받아들여졌다. 박싱 데이에는 종종 선물과 기부를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면서 축하한다.
 일부 영연방 국가에서 고정일 휴일이 토요일이나 주일로 되면 그 다음 주로 옮겨지는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해 만일 박싱 데이가 토요일이면 12월 28일 월요일이 공휴일이 된다. 반면, 성탄절이 토요일이면 12월 27일 월요일과 28일 화요일 모두 공휴일이 된다. 영국의 2004년 정부 휴일 목록에서 박싱 데이의 대체 공휴일(bank holiday)은 12월 27일 월요일이었고, 성탄절의 대체 휴일은 12월 28일 화요일이었다.

 박싱 데이(Boxing Day)는 국가마다 차이점이 있다. 위키백과의 글에 의하면


 영국에서 박싱 데이는 전통적으로 스포츠 활동의 날이다. 원래는 여우 사냥이었지만 근대에는 축구와 경마를 한다. 

 캐나다와 그리고 이를 축하하는 다른 모든 나라에서 박싱 데이는 공휴일로 지켜지며 상점들이 가격을 대폭 인하하여 성탄절 재고를 판매한다. 소매상들에게 박싱 데이는 매우 중요해서 종종 "박싱 주간"으로 확장하기도 한다.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12월 26일 시작하는 크리켓 테스트 매치는 박싱 데이 테스트 매치라고 불리며 여름의 많은 군중 앞에서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MCG)에서 열린다. 비슷하게 뉴질랜드에서도 박싱 데이 테스트 매치가 웰링턴의 베이슨 리저브에서 열린다. 시드니에서는 세계 최대의 그리고 가장 유명한 해상 경주인 시드니-호바트 요트 경주가 매년 열리는데 요트가 수많은 관중들이 항구와 관람 보트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시드니항을 요트가 출발하므로 이 날 시작된다.
 
 남아프리카에서는 26년째 공휴일로 지켜지고 있다. 비록 공식적으로는 친선의 날로 알려져 있지만 그 지방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종종 박싱 데이라고 한다. 크리켓 테스트 매치가 열리는 것이 보통이며 이 날 시작해서 외국의 방문팀과 겨룬다.

인도몰디브는 영연방이지만 12월 26일이 공휴일이 아니다.

 이처럼 박싱데이는 휴일이란 의미를 갖고있다. 하지만 EPL에선 휴일과는 먼 의미를 갖고있다. 

 영국에선 위의 설명처럼 박싱데이라는 휴일이 스포츠 이벤트라는 의미를 갖은 기간이기도 하다. 때문에 매년 이 날짜에 맞춰 프리미어리그가 잡혀있다. 그렇기 때문에 EPL 팀들의 연말연시의 일정은 여유를 찾을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EPL 팀들이 이 기간을 중요시 여기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우선 첫번째로 이 박싱 데이(Boxing Day)가 한 시즌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일 뿐 아니라 이 시점을 통하여 한 시즌의 순위가 결정 되기 때문이다. 한 시즌의 순위가 결정된다는건 이 시점에 EPL 팀들이 서로 많은 일정을 치루면서 그 팀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많은 경기에서 이변이 속출하곤 했다. 특히 중위권보단 선두권, 강등권에서 많은 이변을 볼수있다. EPL 속설중에선 박싱데이에 강등권에 머문팀은 강등이 된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
 두번째론 첫번째 이유를 팀이라는 개념에서 봤다면 이와는 다르게 박싱 데이는 선수 개개인에게도 중요한 기간으로도 볼수있다. 그 이유는 이 박싱데이 이후에 1월 겨울 이적시장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행백리자반구십라는 고사성어처럼 모든일이든 마무리는 정말 중요하다고 볼수있다. 아무리 시즌 초반에 활약한 선수라도 마무리가 좋지 못한다면 그 선수의 몸값을 올리는 일은 쉽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박싱데이는 다르다. 박싱데이는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는 시즌 전반기의 마지막 시점이기 때문에 모든매체나 많은 팀들의 이목이 집중 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이 기간에 활약한 선수라면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기대치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EPL에서의 박싱데이란 피하고 싶지만 결코 피할수 없는 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에 듬뿍 받은 선물 포장을 뜯는 날이라는 말이라는 박싱데이가 이번엔 어떤 팀에게 선물을 뜯어볼 여유를 줄지 기대가 된다.

출처 - 위키백과